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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기욱 Jul 05. 2021

직장생활 뚜껑 열리는 날

직딩에세이#16

그림(?) : 김기욱

직장생활하다가 뚜껑 열리는 날이 종종 있다. 뚜껑은 나의 뇌를 덮고 있는 머리뼈가 아닐까. 진짜 열리면 사람이 죽을 것이다. 흔히들 열 받는 일이 있을 때 이렇게 표현한다. 집에서 쥬스 병뚜겅을 종이 위에 던져놨더니 위와같은 사물(?) 글자가 탄생했다. 그냥 이러고 논다. 


직장에서 뚜껑이 열리는 날은 자존감에 상처를 입히는 말을 들을 때다. 또 누군가 나의 뒷담화를 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다. 또 성과등급 평가가 예상대로 나오지 않았을 때이다. 이밖에 뚜껑 열리는 날은 많겠지만 이 정도만 이야기해 두기로 하자. 


장마철이 시작되나 보다. 비가 많이 온다. 모든 직장인들의 마음 한 구석은 비에 젖어있다. 쓸쓸하고 우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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