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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시가 되는 순간
22화
삶과 죽음의 경계
by
일상이 글이 되는 순간
Nov 17. 2024
삶과 죽음은
코밑과 윗입술 사이
잠을 자고 있는 당신의 인중에
손을 대보면 알 수 있다
따스한 날숨의 열기
삶과 죽음은
눈을 감은 당신의 입술에
살짝 손을 대보면 알 수 있다
방금 꺼낸 A4 용지에
손이 베일 것 같은 선혈
그때 당신의 입술을 훔치면
짜릿한 자기장이 일어난다
삶과 죽음은
누워 있는 당신의 가슴에
살며시 손을 얹으면 알 수 있다
들숨과 날숨의 떨림의 파동
실험실의 개구리마냥
내 심장이 팔딱거린다
keyword
삶
죽음
경계
Brunch Book
일상이 시가 되는 순간
20
당신에게 보내는 신호
21
무더운 여름을 잘 죽여야 가을 하늘이 푸르게 살아온다
22
삶과 죽음의 경계
23
흐린 날
24
서로의 마음이 비껴간다
일상이 시가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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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글이 되는 순간
창비출판사의 '국어교과서작품읽기 중1시'를 읽고 운명인 듯 글을 씁니다. 삶이, 자연이, 사물이, 일상이 글이 됩니다. 우연히 내게 온 당신께 길을 내기 위해 노크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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