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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시가 되는 순간
23화
흐린 날
by
일상이 글이 되는 순간
Nov 19. 2024
흐린 날엔
하루가 멀리 달아나 숨어버린다
나도 창가에 숨어 하루를
도망친다
자동차들이 심술이나 구름의 궤적을 흩트리며 달아나고
사람들은
그림자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린
어느 날
오후
하루가 구름 속에 갇혀
숨어버린 날
가슴에 흐린 물방울
툭,
떨구며
힘없이 하루가 문을 닫는다
keyword
날씨
하루
구름
Brunch Book
일상이 시가 되는 순간
21
무더운 여름을 잘 죽여야 가을 하늘이 푸르게 살아온다
22
삶과 죽음의 경계
23
흐린 날
24
서로의 마음이 비껴간다
25
휴가 나온 아들
일상이 시가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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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글이 되는 순간
창비출판사의 '국어교과서작품읽기 중1시'를 읽고 운명인 듯 글을 씁니다. 삶이, 자연이, 사물이, 일상이 글이 됩니다. 우연히 내게 온 당신께 길을 내기 위해 노크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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