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에서 일하는 경비 아저씨들은 하루가 허전하겠다
어쩌다 사람 한 명 지나갈까 말까 하는
나 홀로 아파트
어쩌다 자동차 한 대 들어올까 말까 하는
조그만 아파트
사람 한 명 마주치면
반가워서 인사하는 경비 아저씨
자동차 한 대 들어오면
고마워서 차단기 올려주시는 경비아저씨
얼마나 그리울까
사람들의 모습이,
얼마나 기다릴까
자동차가 오기를,
이곳에 사는 사람들도
그런 마음이겠지,
조그만 아파트에
나 홀로 계시는 우리 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