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오래전에 꿔준 돈


잊고 있었다

정말,


안 받기로 결정했었

오래전에,


한 30년쯤 됐을까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받아서 꿔 준

거금 사십만 윈


그런데

그 친구가 만날 때마다

못 갚아서 미안하다며

곧 주겠다고 한다


잊으려 하면 상기시켜 갚겠다고 한다


결국엔

내가 자꾸 미안해져서

받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keyword
이전 26화택배올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