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 이주민들)
익숙한 발놀림으로 자전거 페달을 굴려본다
나의 도시가 아닌 탓에 바퀴는 허공을 떠돌고 낯익은 거리가 아니라 페달은 헛돈다아무리 페달을 굴려도 고향 길은 멀기만 하다아무리 맴돌아도 그립던 동무들은 보이지 않는다보일 듯 닿을 듯한데 자꾸만 멀어져 간다너와 함께 달리던 그리운 고향길 찾아
오늘도 자꾸만 자꾸만 달려가 본다
창비출판사의 '국어교과서작품읽기 중1시'를 읽고 운명인 듯 글을 씁니다. 삶이, 자연이, 사물이, 일상이 글이 됩니다. 우연히 내게 온 당신께 길을 내기 위해 노크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