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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마술 버스


우리 동내 공영주차장엔 오후 세시쯤 되면
노란색의 버스가 어김없이 들어옵니다

연륜이 지긋한 아저씨가
버스에서 뭔가를 떼어 내고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매직


순식간에 어린이집이 영어학원으로 변합니다

그러고는 어디론가 급하게 사라지는 노란 버스

오늘 오후에도 마술 공연을 두 탕 뛰시나 봅니다

내일은 응원의 박수라도 보내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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