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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Dec 19. 2024

가을의 터치, 2024-9

가을 하늘 Autumn sky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가을 하늘도 좋지만

흰 구름이 떠 있는 파란 하늘은

어딘가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주어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노랗고 붉게 물든 

가을 단풍이 흰 구름과 손을 맞잡는 

파란 가을 하늘을 가장 좋아합니다. 


가을은 갔지만

지난가을이 그려낸

추상화 한 점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정연복


티 없이 맑은

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살아가는 게 힘들다고

한숨 쉬지 말자


흰 구름 흘러가는

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속상한 일 너무 많다고

눈물 보이지 말자.


살아 있다는 것은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


삶의 시련과 괴로움은

언젠가는 사라지고 없는 것


눈이 부시도록

파란 가을아래 아래서


자꾸만 약한 모습 보이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Pentax K-1    

Tamron SP AF 70-200mm f2.8 Di LD [IF] Macro

https://500px.com/photo/1105830013/ouch-of-autumn-2024-9-by-yong-ki-park


#가을의_터치 #가을_하늘 #가을이_그린_추상화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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