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데코김 Oct 20. 2020

타인의 습관들 그 첫번째 #정리 정돈 #아침형 인간




가만히 생각해보면,

주변에 좋은 습관들 중 최소 한 가지씩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






나의 주변만 해도 일단 



/청소의 맛을 아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누가 뭐래도,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쓸고 닦는다. 


스스로 좋아서 하는 사람들이다. 이를 바라보는 입장은 보통 두 가지로 나뉜다.


이해하지 못하거나 공감하거나


과거엔 중립의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후자 쪽에 서겠다.



인생에서 정말 사소한 부분일지라도 나 자신에게 뿌듯한 느낌을 주는 행위가 있다면 그건 어떤 다른 행동들보다도 먼저 인식하고 행동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꼬박 챙겨 먹어 안 좋을 게 없는 영양 보조제들처럼


나 역시 이런 느낌들이 나도 모르는 새 쌓이게 되면서 서서히 자존감이 올라가게 되고 자신감 또한 상승했던 거라 생각된다.








/ 항상 아침 일찍 일어나 미리미리 준비해놓는, 

시간 속에 여유와 틈을 잘 분배해놓는 친구들



과거 나의 대부분의 아침들은 졸린 눈, 하품, 의무적인 준비들, 찌뿌둥한 느낌의 연속이었다.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았던 이유가 사실 가장 컸다 수면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에)



그땐 느끼지 못했던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을

요즘 새벽 기상을 통해 알아가고 있다



아직 보진 못했지만 미라클 모닝이란 책 제목이 내 머릿속을 스치듯 지나가며 저자가 '그래 내가 말하고 싶은 게 이런 느낌을 이야기하는 거야' 라고 머릿속에선 이미 공감하며 지내는 하루하루는 정말 새롭다.



가장 좋은 건 서두를 일이 없어지게 되면서 자연스레 생겨나기 시작한 마음의 여유다. 마음의 여유는 몸의 여유와 직결되고 긴장과 반대되는 이완을 가져온다. 


이완의 세계에선 편안한 호흡으로 오는 진정한 휴식, 집중력 향상, 명상하기 좋은 상태 등 이로운 점이 너무나도 많다.










예전엔 조용한 밤이나 늦은 새벽을 좋아했다.


조용해서 좋았다. 지금와서 보면 사회생활하며 자연스레 자리 잡은 늦게 자는 습관은 하루 리듬에 그리 썩 좋진 않았던 거 같다.



반면 이른 새벽은 뭔가 다르다.


고요하다. 시간 중에 가장 숙연하고 신성한 시간대를 꼽아야 한다면 해뜨기 전 이른 새벽 시간대를 꼽을 것 같다.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는 수많은 양서들의 가르침들에 존경을 표한다.




그리고 중요한 건


이 맛을 알아버리고 나니


과거의 나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졌다는 것이다.



먼 훗날 나비 유충이 환골탈태하여 나비가 되어가는 과정과 인간이 살아가며 각종의 사건 및 계기로 인해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 부분은  같은 의미로 해석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최근 나에게 큰 사고 변화의 보탬을 준  김미경 tv 채널의 소개로 알게 된 배철현 작가님 책 "승화"의 한 문장을 공유하자면



“밤은 아침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창세기 1장에는하루를 표현하는 문구가 등장한다. 저자는 하루를항상 “저녁이 된 후, 아침이 됐다. 첫째 날”이라고 기록했다. 하루의 마무리는 저녁이 아니라 아침에 완성된다. 내가 아침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하루의 질이 결정된다.”
배철현 _ 승화







맞는 말이다.

세상엔 좋은 습관들이 넘쳐난다.




어쨌거나 이젠 내 하루의 마무리는 아침이다.






작가의 이전글 경험과 느낌의 중요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