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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riam Aug 01. 2015

Tom Cruise, 그가 궁금하다

Why, oh why are you NOT vain?

나는 사회심리학을 하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라도, 사람의 다양한 모습이나 행동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 관심에는 스타나 유명인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나름 이런저런 사람들을 보면서 사이비 분석같은 것을 해보는데, 어떤 사람들은 정말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저 사람은 실제로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라던지, '저 사람은 어떤 이유로 저러한 행동을 할까?'라던가 하는 아주 general한 관심부터, '저 사람은 이런이런 정신질환 내지는 신드롬을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누구나 해봄직한 생각을 나름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진지하게... 


이번에도 역시 방한한 '톰 아저씨'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심리학적으로 봐도, 그는 역시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보통'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첫째로 그는 겁이 별로 없는가 봅니다.


그는 흔히 말하는 고소공포증 내지는 여러가지 정상적 fear (생존을 위해서 가져야 할 정상적인 공포- 예: fear of height 높은 곳에 대한 공포), 혹 비정상적 phobia (생존과 직접적 연관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 공포증- 예: Coulrophobia 광대/삐에로 공포증) 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행기 외벽에 매달려 이륙하는 스턴트를 8번을 다시 찍었다구요? 


또 그는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몸값 높고 유명한 스타임에도 자의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자의식을 넘어선, 스타로서의 어떤 책임감같은 것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사회적 동물로서, 우리는 대체적으로,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으면 받을 수록 Vanity (허영심)가 커지는데, 그와 그가 보여주는 모습들은 그런면에서 좀 '비인간적' 내지는 '비정상적'입니다- 그래서 멋지다 못 해 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대부분의 스타들이 관중 앞에 나서고 소통하는 데에 소극적인 반면 (시간상, 형편상, 안전의 문제 등등의, 쉬이이해할 수 있는 이유로), 톰 아저씨는 적극적으로, 그리고 긍정적인 태도로 팬들을 대합니다. 레드카펫 행사에서 수 많은 사람들에게 미소로 답하고 사인을 해 주고 사진을 함께 찍어주고. 그리고 그 어마어마한 몸값(!)에도 불구하고 Mission Impossible 시리즈를 비롯해서 여러영화에서 스턴트맨 없이 직접 어려운 액션들을 소화하다니요! 흔히 인기를 얻을 수록 Narcissistic tendency (자기 도취증, 자기애) 를 보이기마련인데 비해, 그는 겸손해도 너무 겸손해서 다른 스타들이 민망할 정도입니다.  


참고기사와 사진 (MBN뉴스에서 퍼왔습니다):

http://star.mbn.co.kr/view.php?no=736365&year=2015&refer=portal


토크쇼에서의 인터뷰 등에서도 그는 별다르게 공식적, 비공식적 모습이 다른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런 일관성 있는 모습이 톰 아저씨와 그의 행동을 더 진정성있게 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전에 Oprah의 프로에 나와 소파 위에서 방방 뛰는 기이한 행동(!)과 언행을 보였던 것을 제외하고 (그 외에도 더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다양한 믿음의 형태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Scientology 관련한 부분은 언급하지 말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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