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워서라도 대답해야 하는 질문들이 있다-헨리 쿨레트

2024.9.19.

by 친절한 James


질문을 한다.

궁금함에 대한 답을 구하는 일.

대답과 답변이 온다.

질문에는 정답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답이 있는 질문이라도

내가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이 있고 쉽게 찾기 어려운

질문이 있다.

다른 곳에서 구해야 하는 답이 있고

내면에서 찾아야 하는 답이 있다.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다.

'내가 잘 살고 있는 걸까,

잘 살려면 뭘 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인생 한가운데에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할 할 때가 있다.

이런 건 질문과 답변의 시기를

정확히 가늠할 수는 없다.

삶의 의미란 혼자서 저절로 알기보다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퍼즐을 맞추듯

답의 조각들을 하나씩 찾는 과정에서

더 명확하게 떠오르는 것 같다.


어떤 질문은 이미 해답이 있는데

일부러 확인해야만 하고

또는 외워서라도 대답해야만

하는 질문들이 있다. 뭐가 있을까.

구구단이 그랬다.

처음엔 왜 암기해야 하나 했는데

커가면서 셈의 기본이 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럼 인생에 대한 질문들은 어떨까.

삶의 태도는 어떻게 가져야 하고

어떤 시간을 누리며 살아야 할까.


일출은 해가 뜨는 것이다.

그 기준은 뭘까.

해가 보일 때일까,

해의 어디가 보이면 일출일까.

우리나라에서는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이나 수평선 위로 떠오를 때라고 한다.

외국은 기준이 다른 곳도 있다고 한다.

사실 태양이 떠오른다는 건 사람 기준이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하고

지구가 둥글기에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관찰자는 외부 정보를 받아들여 해석한다.

대상과 해석, 그 사이에 놓인 무언가가 있다.

질문이 될 수도 있고 견해가 될 수도 있다.


삶이란 무엇일까.

이게 외워서라도 대답해야 하는 질문인지는

모르겠다. 정답은 모르겠지만

공감을 바탕으로 귀를 기울이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마음이 있을 때,

사랑하는 사랑에게 사랑받으며

일상의 행복을 나누는 나날이 가득할 때,

피아노 5중주가 풀잎에 맺히는 가을 이슬처럼

생활 속에서 반짝일 때 삶이 아름답지 않을까.

옹근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하길 바라며

삶의 질문을 생각하고 지워본다.


외워서라도 대답해야 하는 질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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