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3.
뭘까.
잠깐 동안 여러 생각이 생겨났다.
지금도 이어진다.
연결되는 것도 있고
연관성 없는 것도 있다.
아, 지금 사무실에 출근해서 글을 쓰고 있다.
오늘이 일요일인데 이건 예약 글이라
며칠 전에 작성해 둔 내용이다.
보통 오전 8시 즈음부터
대략 1시간 정도 글을 쓴다.
글이 잘 써질 때는
10~20여분 만에 끝나기도 하고
아닐 때는 두어 시간 가까이
걸릴 때도 있다.
매일의 주제는 글을 쓰기 직전
책에서 보고 노트에 옮긴다.
다른 날 주제는 미리 안 보려고
손으로 가린다.
출근할 때는
대부분 이맘때 글을 쓰고
주말이나 쉬는 날에는
틈날 때 글을 쓴다.
직장에서는 무선 이어폰으로
'콩'이라는 앱을 사용해
KBS 클래식 FM을 들으며
글쓰기를 즐긴다.
글이 잘 안 써질 때
음악의 선율과 문장 속에서
힌트나 영감을 얻기도 한다.
라디오는 출퇴근 길과 집에서도
매일 듣고 있는데 요즘은
EBS 라디오도 종종 듣는다.
'반디'라는 앱을 활용한다.
주제를 가져오는 책
『365일 작가연습』은
중고 서적으로 꽤 오래전에 구입했는데
본격적으로 활용한 건 작년부터였다.
책을 사거나 얻었을 때와
책 내용을 직접 만나는 때가
항상 같지는 않다.
손에 쥐자마자 바로 읽어내리는 책이 있고
며칠에서 몇 달 혹은 몇 년이 걸리는 책이 있다.
다 저마다의 인연이 다른가 보다.
글쓰기는 좋다.
나에게, 내 생각 속으로
오롯이 파고들어 갈 수 있는 순간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반짝이는 감성을 포착해서
글로 풀어본다.
제약 없이, 손이 가는 대로, 사고의 흐름대로
펜이 종이 위에서 춤을 추다 보면
어느덧 글 한 편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글을 쓸 때는 많은 생각이 솟아나는데
잡념과는 다르다.
집중의 순간과 완성의 과정을 거치며
마음이 차분해지고 충만해진다.
지금도 그렇다.
물론 엉뚱한 이미지들이
중간중간 튀어나오기도 한다.
영화의 한 장면이나 풍경 한 컷,
바람의 소리나 향긋한 꽃향기처럼.
아무튼 즐겁게 글을 계속 써 나가자.
하루에 글을 하나씩 쓴다는 건
하나의 작은 세계를 만듦이며
그런 영역이 차곡차곡 모이면
넓고 풍성한 세상이 드러날 것이다.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또 그렇게 해줄 글쓰기를
오늘도 했다. 감사합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을 써라.
오늘은 매일 쓰는 글에 대한
생각을 써 보았다.
앞으로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