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닮았나 무엇을 담았나

by 친절한 James


아기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봐

눈은 나를 닮았고, 입은 당신을

발은 나를, 손은 당신을 꼭 닮았지


작은 치아 하나, 나와 꼭 닮은 모양

웃을 때 생기는 보조개, 익숙한 기운

너의 얼굴엔 우리 둘이 조용히 섞여 있다


신기하다, 어떻게 이토록 정확히

사랑만을 골라 물려줄 수 있었을까

지나간 기억들이 살아 있는 듯한 너


가끔은 생각해

하늘나라 무지개다리 너머에서

너는 우리를 먼저 바라보며

어떤 모습 닮을까 고민했을까?


그런 마음이 있었을 것 같아

그래서 지금 너는, 너이면서 우리이고

사랑이 그대로 자란 얼굴이야


고맙고, 또 사랑해

우리의 시간을 안고 와줘서

이 얼굴 속에 모두 담아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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