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봐
눈은 나를 닮았고, 입은 당신을
발은 나를, 손은 당신을 꼭 닮았지
작은 치아 하나, 나와 꼭 닮은 모양
웃을 때 생기는 보조개, 익숙한 기운
너의 얼굴엔 우리 둘이 조용히 섞여 있다
신기하다, 어떻게 이토록 정확히
사랑만을 골라 물려줄 수 있었을까
지나간 기억들이 살아 있는 듯한 너
가끔은 생각해
하늘나라 무지개다리 너머에서
너는 우리를 먼저 바라보며
어떤 모습 닮을까 고민했을까?
그런 마음이 있었을 것 같아
그래서 지금 너는, 너이면서 우리이고
사랑이 그대로 자란 얼굴이야
고맙고, 또 사랑해
우리의 시간을 안고 와줘서
이 얼굴 속에 모두 담아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