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느릿느릿 누비는
작은 로봇 하나에
너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웅~” 하는 소리에
깜짝, 내 품에 쏙 안겨
작은 손으로 나를 꼭 붙든다
신기한 듯, 무서운 듯
너의 마음엔
모험과 안전이 동시에 찾아온 순간
괜찮아, 아가야
세상엔 낯선 것이 많지만
항상 너를 감싸줄 품이 여기 있어
로봇청소기야, 오늘도 수고해
우리 아기는
사랑이라는 안전모드에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