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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고라 Aug 28. 2024

돌멩이


신발 속 돌멩이 하나 

이제 조금만 더 달리면 오늘 목표 끝인데 괜찮겠지 하고 그냥 달린다


발바닥을 찌르는 그 작은 돌멩이가 점점 신경을 건드리기 시작한다.


처음엔 무시하고 계속 뛰어보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돌멩이의 존재감이 커져 간다.


결국 멈춘다 

신발을 벗어 그 작은 돌멩이를 털어낸다


이런 걸 왜 참았지? 


다시 신발을 신고 달리면

처음부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발걸음이 가볍다. 


진작 털어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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