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에서 “무료 식사”를 복지로 제공합니다.
직원들의 지출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팀 문화 형성에도 도움이 되죠.
저도 최근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팀도 매일 점심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면 어떨까?”
이미 주 2회는 팀 런치 비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좀 더 효과적으로 런치 비용을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식비를 지원하는게 아니라,
건강한 샐러드만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어떨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식후 1시간 이후에 영어(-8%), 모국어(-8%), 수학(-16%) 점수 하락
즉, 점심 직후 집중력은 확실히 떨어집니다.
https://economics.sas.upenn.edu/system/files/working-papers/24-011%20PIER%20Paper%20Submission.pdf
2. 운전 퍼포먼스 연구 (Reyner et al., 2012)
가벼운 점심(305kcal) vs 무거운 점심(922kcal) 비교
무거운 점심을 먹은 그룹은 차선 이탈·졸림 지표가 뚜렷하게 증가
특히 30분 경과 후 차이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https://pubmed.ncbi.nlm.nih.gov/22155490/
두 연구가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점심 직후, 무거운 식사는 업무 퍼포먼스를 저하시킨다.
평균 시급: 1만~2만 원
점심 직후 성과 손실: 8~16%
영향 지속 시간: 1~1.5시간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샐러드로 전환했을 때 얻는 생산성 회복가치는 1인당 600~4,200원 수준.
손익분기 샐러드 예산이란?
“샐러드를 먹으면 집중력이 유지돼서 추가 성과가 나온다.
그럼 그 성과 가치(금액)를 점심값에 더 얹어도 본전이다”라는 개념입니다.
즉, 샐러드값 ≤ (기존 식사비 + 생산성 회복가치) 라면 합리적이라는 뜻입니다.
손익분기 계산 결과
구내식당(현 사무실, 5,000원짜리 식사)
샐러드를 5,600원~9,200원까지 써도 본전.
→ 즉, 샐러드 예산을 6천~9천 원대로 잡아도 손해가 아님.
신 사무실 구내식당(7,000~8,000원 수준)
샐러드에 8,100원~11,700원까지 써도 본전.
→ 1인 1만 원 전후가 적정선.
외식(평균 12,000원짜리 식사)
샐러드에 12,600원~16,200원까지 써도 본전.
→ 외식 대비로 보면, 샐러드 예산을 1.3만~1.6만 원까지 잡아도 손해가 아님.
따라서 “신 사무실 기준 1인당 1만 원 전후”가 가장 현실적 상한선이라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손익분기 계산으로는 “샐러드 예산이 얼마까지 합리적인가?”를 따져봤습니다.
하지만 계산만으로는 답이 다 나오진 않습니다.
사람이 실제로 먹었을 때 만족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직접 인터넷에 “샐러드 구독”을 검색해봤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브랜드가 있었고, 식사 대용으로 충분한 구성이 7천 원 내외였습니다.
결국 결론은 하나.
직접 먹어봐야 알겠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여러 브랜드의 샐러드를 주문해서
제가 스스로 실험체(?)가 되어 체험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점심은 단순한 영양 보충이 아니라 먹는 즐거움도 큰 부분이죠.
실험을 마치고 나면, “맛과 퍼포먼스 모두 만족하는 샐러드”가 있는지 후기를 공유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