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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권도하는변인섭 Mar 08. 2024

내 안의 힘을 깨우는 태권도!

스트레스 해소와 자신감 증진

태권도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날렵한 발차기, 화려한 뛰어차기, 손과 발을 이용한 절제되면서도 강인한 동작이 떠오르실 겁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전형적인 이미지에서 조금 벗어나, 태권도가 우리 안에 잠들어있는 힘을 깨우는 운동이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춰보려고 합니다.   


현대인은 누구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나이불문, 성별불문, 직업불문 누구도 가리지 않습니다.

라이나생명의 모기업인 시그나그룹이 2018년에 조사한 웰빙지수에서는 우리나라의 스트레스지수(최근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받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가 97%로 미국, 영국, 중국, 인도 등을 포함한 23개국 중 꼴찌라고 합니다.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마주치는 가지각색의 스트레스는 우리를 괴롭힙니다. 이럴 때 어떤 문제도 이겨낼 강력한 힘이 있다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이런 점에서 태권도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태권도는 정신력, 집중력, 자신감 등 내면의 힘을 끌어올리는 무도입니다. 태권도에서 '도'는 '길 도(道)' 한자를 쓰는데요. 체력적인 요소를 넘어서 정신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를 테면 타인을 존중하고, 어려움을 견디고, 욕심과 싸우며, 잘못에 부끄러워할 줄 알고, 실패에도 다시 도전하는 정신을 말합니다. 태권도가 체력뿐만 아니라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이유입니다.           



재밌는 연구결과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55세에서 64세 사이의 폐경여성 18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주 3회 1시간 동안 숨이 약간 찰 정도의 낮은 강도로 태권도 수련을 진행했습니다. 대상자들은 6개월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로 주먹 지르기, 앞차기, 내려 차기, 앞서기 등 기본동작을 먼저 배운 후 정해진 순서에 맞춰 동작을 실시하는 품새를 수련했습니다.  


그 결과 12주 후 폐경여성들의 스트레스와 우울지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습니다.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도 증가했습니다. 태권도의 발차기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우렁찬 기합이 우울을 잡아먹은 것입니다. 하나 더 반가운 소식은 전하자면 허리둘레 또한 감소했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초등학생으로 가보겠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태권도장에 다니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500명의 초등학생을 조사한 결과 태권도를 배운 학생들의 자신감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1년 미만으로 태권도를 다닌 아이들보다 1-2년 태권도를 배운 아이들의 자신감이 더 높았습니다. 이는 단기간 수련으로도 자신감을 높일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태권도 수련을 통한 자신감의 형성은 올바른 인성 함양과 학교생활 적응, 교사와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교우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권도는 몸과 마음을 강화시키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입니다. 태권도와 함께 자신의 내면에 잠들어 있는 힘을 깨워 활력 넘치는 생활을 만들어가기를 기원합니다.








참고자료

-박일랑. "12주간 태권도 트레이닝이 폐경여성의 정신건강과 우울에 미치는 영향". 동아대학교 대학원, 2023.2

-한국인 웰빙지수 `꼴찌`… 스트레스지수도 1등. 매일경제. 김소희기자. https://www.mk.co.kr/news/society/8389611

-백성현. "초등학생의 태권도 수련을 통한 자신감이 인성과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 국내석사학위논문 용인대학교,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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