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즐기는 젊은 선수들에게 부상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진로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 그중 ACL(전방 십자인대) 손상은 운동선수에게 가장 치명적인 부상이다.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ACL이 손상되면 선수들은 장기간 재활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운동을 지속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특히 청소년 여자 선수들은 ACL 부상 위험이 높다. 연구에 따르면, 15~19세 여자 선수들은 남자 선수들보다 ACL부상을 입을 확률이 4~6배 높으며, 부상 후 운동을 포기하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여자 선수들의 신경근(neuromuscular) 사용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다행히도, ACL 부상은 예방이 가능하다. 신경근 훈련을 통한 올바른 착지 기술, 균형 감각, 근력 강화 운동으로 부상의 위험을 매우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로 'KIPP(무릎 부상예방 운동 프로그램)'와 같은 과학적 접근 방식이 적용된 예방 훈련이 ACL 부상 발생률을 72%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글에서는 청소년 여자 선수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ACL 부상의 원인과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예방 전략과 훈련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ACL 부상의 70~80%가 비접촉 상황에서 발생한다. 즉 다른 선수와의 부딪힘이 아니라 선수가 혼자 동작을 수행하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ACL 부상은 무릎이 안쪽으로 쏠리면서 발생한다.
ACL 부상의 주요 원인
1. 점프 후 착지
2.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3. 급정지
일반적으로 여자 선수들의 ACL 부상 위험이 높은 이유로 호르몬 차이, 골반이 넓은 체형을 제시한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골반과 무릎의 Q각은 ACL 부상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 ACL 부상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신경근이다. 신경근이란 뇌에서 보낸 신호가 신경을 통해 근육에 전달되어 움직임을 조절하는 과정을 말한다. 여자 선수들은 남자 선수들보다 신경근이 다르게 발달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1. 착지 시 무릎이 안쪽으로 쏠림 -> ACL에 부담 증가
2. 대퇴사두근(허벅지 앞 근육)만 과하게 사용 -> 무릎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둔근(엉덩이 근육)과 균형이 맞지 않음 -> ACL을 보호하는 기능이 낮아짐
3. 몸통 균형 감각 부족 -> 점프 후 착지가 불안정해 ACL 부상 위험 증가
이런 신경근 차이 때문에 여자 선수들이 ACL 부상을 입을 확률이 더 높아진다. 또한 사춘기 이후 남녀의 근육 성장 차이도 ACL 부상의 위험을 높인다.
신경근 훈련을 하면 ACL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여자 선수들이 근육을 사용하는 법을 적절히 익히는 것이 핵심이다. 효과적인 부상 예방을 위해서는 시즌과 비시즌(동계, 하계)에 무릎 부상 예방 훈련을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 무릎 부상 예방 훈련에는 3가지 핵심 운동이 포함되어야 한다.
1. 근력 강화(코어 및 다리 근육)
2. 균형 훈련
3. 점프 & 착지 훈련(플라이오메트릭)
무릎 부상 예방 훈련 중에는 코치의 피드백이 중요하다. 코치는 올바른 자세와 착지 방법, 무릎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 등을 선수들에게 정확하게 조언해야 한다.
ACL 부상은 특히 청소년 여자 선수들에게 큰 위협이 되지만, 적절한 예방 훈련을 통해 부상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선수와 지도자들은 신경근 훈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운동을 안전하게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