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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를 만날 기회

이 그림은 이제 제껍니다.

by 박나비

신경학은 영어로.. 잠시만요, 제가 몰라서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잠시만요!

neurology라고 합니다.

갑자기 웬 신경학이냐고요?

일단 질문은 잠시 접어두시고 조금 더 들어보세요.

다 이유가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신경과 의사인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어? 방금 뭐라고 중얼거리신 것 같은데.

맞습니다. 아니, 어떻게 아세요?

하긴, 브런치 바닥에서 이 분 모르기가 힘들죠.

https://brunch.co.kr/@neurogrim

정답, 그림 그리는 신경과 의사 뉴로그림 노운 작가님입니다.

그 무엇도 될 수 있는 무엇(noun)일 수도,

알고 있던 누구(known)일 수 있는 작가님이시죠.


그림도 잘 그리시지만 글도 담백하게 무척이나 잘 쓰십니다. 그런데 갑자기 왜 이 작가님을 소개하냐구요?

사실 이 글의 목적은 뉴로그림 노운 작가님을 소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이 글의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이 글의 목적은 제가 찜콩한 그림을 사수하는 것, 단 하나입니다.


작가님 브런치에 놀러 갔다가, 작가님이 첫 전시회를 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의 생에 첫 전시회에서 전시하는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전시회 소개 글에서 4번째로 소개된,

'Summer, blue reverie'

이 작품에 매료되었습니다.

'Summer, blue reverie', 이 작품은 이제 제껍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작가님의 생애 첫 전시회를 가시더라도, 더더 혹시라도 거기서 작품을 구매하시더라도,

'Summer, blue reverie'는 피해 주세요.

이 작품은 이제 제꺼니까요.


* 이 글은 절대 뉴로그림 노운 작가님의 생애 첫 전시회를 홍보하거나 작품을 홍보할 목적으로 쓰지 않았습니다. 더더군다나 제 머리 옆에 뉴로그림 노운 작가님이 총구를 들이밀고 있거나 옆구리에 칼을 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는 바입니다.


** 아 참, 전시회는 부산 시민공원 시민사랑채, '미로전시실'에서 5/21일 17시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아주 오랫동안(사실 저 어렸을 때 여기 근처 살았습니다.) 하야리아 미군부대가 있던 곳인데 미군부대가 이전하고 시민공원으로 바뀐 엄청나게 큰 공원입니다. 공원에서 산책도 하시고 시원한 아아도 한잔 하시고 전시회도 관람하시면 딱 좋을 것 같지 않으세요?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생애 첫 전시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길 기원드리며,

그럼 이만, 삼만, 사만...



***표지이미지: 뉴로그림 노운 작가님 글에서 무단 캡처 (저, 감옥 가나요..?)



※ 4번 작품은 제가 구매 예약하거나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싶은 마음을 소재로 쓴 글이니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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