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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작 gojak Jul 16. 2024

잠자리야 고마워

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비가 그치니 오랜만에 푸른 하늘이 등장했다

그리고 젖은 날개를 말리는 잠자리 떼가 

구름 많은 푸른 하늘을 덮었다

"와~ 많다~

옛날에는 잠자리 진짜 많이 잡았는데~

내가 잠자리 손으로 잡는 기술자잖아

애들 잡아다 줄까?"

"배우 언니, 댄서 언니, 중2 언니, 어릴 때

모두들 잠자리 잡아주면 엄청 좋아했었는데

손가락 사이사이에 6마리씩 끼워서 

뛰어다니고 좋아하던 모습이 생생하네"

가만히 내 말을 듣고 있던 최여사가 말했다

"그러게 우리 아이들은 잠자리가 다 키웠네

애들은 잠자리 기억할 거야, 아빠도~

에휴 이젠 잠자리 잡아줘도 좋아할 애들이 없네"


"잠자리야 고마워"



<잠자리야 고마워>





<잠자리야 고마워>






부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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