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저녁을 먹고 치우는 최 여사의 뒷모습을
무심결에 보다가 머리에 원형 탈모로 보이는
작은 구멍을 발견했다
최 여사는 예전에도
고민과 스트레스 많으면
원형 탈모가 생겼었다
원인이 뭘까
회사일에, 또 새로운 일에, 경제적 걱정에...
뭐 스트레스야 셀 수 없이 많겠지...
"그냥 머리 뒤로 묶으면 안 보여"라고
별거 아닌 듯 말하고 머릴 묶어 보이는 최 여사를 보니
다 나 때문인 것 같아 마음이 더 아프다
<두 구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