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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 신메뉴
"심봉사 눈뜨게 한 체리"

50 넘어 고작 그림일기 씁니다

by 고작









대구에 살고 있는 동생이

내 생일이라고 배라 쿠폰을 보내줬다

그래서 오늘 배라 한 통을 사서 최 여사와

고1 언니와 셋이 식탁에 앉았다


4가지 메뉴는, 체리쥬빌레와 사랑에 빠진 딸기,

엄마는 외계인, 그리고 새로운 맛 위대한 비쵸비,

그중 나의 최애 맛은 체리쥬빌레다

그래서 우리 집 배라 주문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맛이다


체리쥬빌레를 잘 먹다가 내가 이상한 소리를 시작했다

"새로운 맛 이름으로 심봉사 눈뜨게 한 체리, 어때?"

아무도 반응이 없어서, 다시 고1 언니에게

"너 심봉사 모르지?" "응? 알지"


"만약에 아빠가 심봉사처럼 고봉사된다면,"

"넌 아빠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질 수 있어?"

"그건 쫌 에바야"

"바다에 몸을 바치면 눈을 뜬다는 건, 완전 미신이지"


최 여사가 가만히 거들었다

"나중에 용왕의 왕비가 되어 돈 많이 벌어 돌아오잖아"

"그래? 그럼 생각해 볼게"

그렇게 뺑덕어멈은 심청이를 비싸게 팔아넘겼다






<배스킨라빈스 신메뉴 "심봉사 눈 뜨게 한 체리">







<배스킨라빈스 신메뉴 "심봉사 눈 뜨게 한 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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