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향과 감칠맛으로 먹는 요리.
: 이젠 모든 토마토를 사랑할 거야.
나는 토마토를 아주 좋아하는 편이다. 여름이 오자마자 토마토 요리만 줄곧 해대는 것을 보면 충분히 알고도 남는다. 하지만 내가 유일하게 즐겨 찾지 않았던 토마토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선드라이드 토마토'다. 선드라이드 토마토의 첫인상은 쿰쿰한 향과 독특한 식감을 가진 희한한 식재료였다. 탱글탱글하고 과즙이 터지는 생 토마토를 좋아하는 나였기에 그 이후로 섣불리 손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재료를 사용해야 했다. 선드라이드 토마토를 잘게 다져 넣어 요리를 완성하니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다. 특유의 향과 쫀득한 식감이 이 요리의 맛을 더욱 풍성하고 감칠맛 넘치게 만들어주었다. 역시 첫인상만으로 상대를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다. 난 이제 어떤 모습의 토마토라도 사랑할 준비가 되었다.
바질 60g, 호두 30g, 마늘 2쪽, 올리브 오일 200ml, 소금 1/2작은술, 그라나 파다노 30g
바질 페스토 2큰술, 선드라이드 토마토 20g, 꿀 1큰술, 크림치즈 70g, 베이글 1개
*1인분 기준
1. 바질, 호두, 그라나 파다노, 올리브 오일, 마늘, 소금을 블랜더에 넣고 갈아 바질 페스토를 만들어준다.
난 바질을 키우고 있기도 하고, 오랜만에 바질 페스토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굳이 바질 페스토까지 만들어서 사용했다. 하지만 요즘은 마트에도 맛있는 바질 페스토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 그러니 간단하게 만들고 싶다면 시판 페스토를 구매해서 사용해도 좋다.
2. 선드라이드 토마토를 잘게 다져 준비한다.
이 요리의 가장 중요한 재료가 바로 선드라이드 토마토다. 만약 선드라이드 토마토가 없어 그냥 토마토를 사용할 생각이라면 이 요리를 다음으로 미루는 것을 추천한다. 같은 토마토라도 맛과 향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선드라이드 토마토를 사용하자.
3. 보울에 크림치즈, 다진 선드라이드 토마토, 꿀을 넣어 섞어준다.
선드라이드 토마토만 따로 먹어보면 어느 정도 간이 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크림치즈 또한 적당한 간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굳이 소금을 넣지 않았다. 오히려 조금 짭짤하게 느껴져 꿀을 넣어 짠맛을 중화시켜줬다. 적당한 단맛이 크림치즈의 맛을 훨씬 좋게 만들어준다.
4. 베이글을 반으로 잘라 한 쪽에는 바질 페스토, 나머지 한쪽에는 토마토 크림치즈를 발라 겹쳐준다.
Eat
내 요리의 레시피와 일상이 '영상'으로 기록되어있는 곳.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의 자세한 레시피 또한 여기에.
https://www.youtube.com/channel/UCYyBBZ9rBYjbA-oHENepISA
: '집에서 하는 그냥 요리'
https://brunch.co.kr/magazine/just-coo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