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에 시원한 맥주와 근사한 안주.
: 나의 휴식시간을 더욱 근사하게 만들어 줄 요리.
그 날씨가 왔다. 낮술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포근한 날씨가 와버렸다. 피곤하고 바쁘게 지냈던 평일이 지나고 주말이 오면 나에게 보상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절실하게 든다. 그럴 때 가장 생각나는 것이 오후 2-3시쯤 마시는 시원한 맥주다. 사실 이런 날씨에 먹는 맥주에는 특별한 안주가 필요하지 않다. 맥주 그 자체 만으로도 나에게 너무나 훌륭한 휴식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더 특별한 보상을 주고 싶은 날에 만드는 요리가 있다. 냉장고를 뒤져 나오는 채소와 고기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찹스테이크'다. 채소와 고기를 툭툭 썰어 넣어 소스와 함께 볶아내 완성한 찹스테이크를 맥주 옆에 두고 천천히 나만의 휴식 시간을 즐겨보자.
소고기(부챗살) 200g, 방울토마토 8개, 피망 1개, 양파 1/2개, 마늘 3쪽, 우스터소스 2큰술(또는 스테이크 소스, 돈가스 소스), 설탕 1큰술, 소금 약간, 후추 1/2작은술, 케첩 1/2큰술, 올리브 오일 2큰술, 파슬리
*1-2인분 기준
1. 피망과 양파는 큼직하게 썰어주고, 마늘은 굵게 편 썰어준다.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떼서 준비한다.
찹스테이크에 들어가는 채소는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보통 양파, 버섯, 방울토마토, 피망 등을 넣는데 그중에서 방울토마토는 꼭 넣어봤으면 한다. 적당히 익은 방울토마토를 씹었을 때 터져 나오는 채즙과 스테이크가 그렇게 잘 어울릴 수 없다. 대신 그 매력을 느끼려면 토마토를 자르지 않고 통으로 넣어야 한다.
2. 소고기는 피망과 같은 사이즈로 썰어주고, 올리브 오일 1큰술과 소금, 후추를 살짝만 뿌려 밑간을 해준다.
3. 분량의 우스터소스, 케첩, 설탕, 소금, 후추를 섞어 소스를 미리 만들어 놓는다.
만약 우스터소스가 구비되어있지 않다면 스테이크 소스나 돈가스 소스를 넣어주자. 백종원 선생님이 알려주신 방법인데 꼭 우스터소스를 넣지 않더라도 충분히 맛있다. 대신 이 소스들에는 이미 설탕이 들어있기 때문에 설탕 양 조절은 필수다.
4.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소고기와 채소를 넣어 볶다가 소스를 붓고 가볍게 섞어준다.
소스가 달궈진 팬 위에 오래 올라가 있으면 금방 수분이 날아가고, 쉽게 타버릴 수가 있다. 그러니 채소와 고기가 얼추 다 익었을 때 중불로 줄인 다음 소스를 부어 가볍게 섞어주자. 오래 볶을 필요는 없다. 차가웠던 소스가 따뜻해졌다면 바로 불을 꺼주자.
5. 완성된 찹스테이크를 그릇에 담고 파슬리 가루를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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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스테이크'의 자세한 레시피 또한 여기에.
: '집에서 하는 그냥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