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자소서, 어떻게 쓰나요?': 작문가들에게 묻다

by 윤씨
자기소개서, 어떻게 써야 할까?


대학교 4학년, 취업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때 자기소개서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왔다.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할지 막막했고, 어떻게든 썼지만 잘 쓴 건지도 확신이 서지 않았다. 회사마다 질문이 다르고, 내 자신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다.


그러나 자기소개서는 정말 쓰기 어려운 만큼, 면접의 문을 여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기소개서는 단순히 자신의 경력과 학력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효과적으로 어필하고, 지원하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임을 보여주는 기회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주변의 자기소개서 전문가들에게 여러 조언을 구했다. 이 글을 통해 그들이 공유해준 인사이트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1. 지원 동기의 구체화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지원 동기다. 왜 이 직무와 회사에 지원했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단순히 "좋아서" 또는 "돈을 잘 줘서" 등의 막연한 이유보다, 해당 회사의 비전, 가치관, 문화에 공감하거나 그 직무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좋다.



2. 기승전결 스토리라인과 STAR 기법의 활용


자기소개서에서 경험을 서술할 때는 ‘고난과 역경 → 극복’ 하는 구조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초반에는 어려웠던 점을 간단히 기술하고, 그 뒤로 부족하거나 모자랐던 부분을 극복한 과정과 결과를 자세히 서술한다. 이 부분이 전체 내용에서 70% 이상 차지해야 하며, 해당 경험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나 강화된 역량을 추가로 기술하여 질문과 연결시키고 역량을 강조해야 한다.


경험을 구체적으로 서술할 때는 STAR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STAR는 Situation(상황), Task(임무), Action(행동), Result(결과)의 약자다. 이 기법을 사용하면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 면접관이 이해하기 쉽게 만든다. 예를 들어:


Situation (상황 & 마주했던 어려움)

학교 동아리에서 행사 준비를 맡았는데, 행사 일주일 전 팀원 간의 역할 분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준비가 지연되고 있었다.


Task (해야 했던 일 & 목표)

동아리 회장으로서 팀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행사 준비가 기한 내에 완료되도록 이끌어야 했다.


Action (내가 취한 행동)
팀원들과의 회의를 통해 각자의 강점을 파악하고 역할을 재분배했다. 매일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업체와의 연락을 강화했다. 또한, 팀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며 동기부여를 했다.


Result (행동의 결과 & 배운 점)
결국 행사는 성공적으로 개최되었고, 설문조사 결과 참석자들은 전년 대비 x% 향상된 만족도를 보였다. 이 경험을 통해 리더십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서술하면 경험이 더욱 풍부하게 전달된다.



3. 선택과 집중


자기소개서에서 경험이 풍부하더라도 한 문항당 하나의 경험에 집중해야 한다. 다양한 경험은 이력서로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작성할 경험은 문항과 지원 직무에 가장 적합해야 하며, 공모전 수상이나 창업 투자 유치와 같은 거창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스토리텔링을 통해 자신의 핵심 강점과 직무 키워드와 연결하여 ‘왜 날 뽑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4. 성과의 수치화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성과를 이뤘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역량이 발휘되었는지를 서술해야 한다. 가능한 한 숫자와 데이터로 성과를 수치화하면 더욱 임팩트 있게 전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X를 통해 운영했던 학회 지원자 수를 50% 증가시켰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5. 간결하고 명확한 표현


자기소개서는 보통 1페이지 이내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불필요한 정보를 배제하고, 핵심적인 내용을 간결하게 전달해야 한다. 문장을 짧고 명확하게 구성하고, 복잡한 표현보다는 이해하기 쉬운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작성 후에는 소리 내어 읽어보며 어색한 부분이나 문법 오류를 점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6. 여러 번의 검토와 피드백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후에는 여러 번 검토하고, 주변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보면 놓친 부분이나 개선할 점이 보일 수 있다. 가능하다면 취업 경험이 있는 선배나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위의 팁을 참고하여 효과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면, 원하는 직무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취업 준비가 힘들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는 자기소개서를 완성해 보자.


마지막으로, 취업은 최소한 반은 운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아무리 뛰어난 경력을 갖고 있더라도 회사의 상황이나 주변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것이다.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합격한 사람이나 주변 사람의 스펙과 비교하며 자존감이 떨어질 때가 많지만, 회사에서 원하는 절대적인 기준을 정의하기 어렵다는 것을 명심하자. 실제로 취업한 회사에 들어갔을 때, 동료들의 스펙과 배경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도전은 계속되어야 하며, 자신감을 잃지 말고 나만의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분의 도전을 응원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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