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친구들이 많이 결혼했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잘했다 얘들아”
제가 주호민 님 팬입니다.
호민님 방송에도 나간 적이 있죠.
그 호민님이 이런 얘길 했습니다.
“비혼주의의 완성은 결혼이다. 그래야 내가 맞다는 걸 확신할 수 있다.”
- 주호민
이렇게 본의 아니게
자기 자신을 희생하면서 비혼 개그를 하고 계십니다.
근데 이건 그냥
웃자고 하는 밈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저게 다 진짠 줄 압니다.
결혼 생활이 정말 힘들 거다라고 생각해요.
물론 힘든 면도 있지만(?)
좋은 점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혼이 좋은 점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결혼의 장점 4가지
첫째.
데이트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가 연애할 때 가장 많이 고민되는 게 뭘까요?
바로 오늘 뭐 하지? 오늘 뭐 먹지?입니다.
이 답을 찾기 위해 검색하고 후기도 보고 사진들도 보고
열심히 에너지를 쏟아 찾으면 뭘 하죠?
갈 준비를 해야 하죠?
오늘은 뭐 입을까?
머리는 어떻게 할까?
뭘 챙겨갈까? 등등 수많은 고민이 또 생기고
또 거기에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그리고 만나서
열심히 놀고 마지막에 데려다줍니다.
저희 둘은 집이 거의 한 시간 거리였는데
저는 아내를 매번 데려다줬습니다.
물론 제가 좋아서 했지만 육체적으로
안 힘든 건 아니었거든요.
"솔직히 힘들긴 했어~ 그래도 좋으니까 했지~"
하지만 결혼을 하면
데이트를 거의 안 하고
하더라도 에너지를 조금 쏟죠.
그리고 집에 데려다주지 않아도 되죠.
너무 좋은 장점이죠
둘째.
돈 걱정을 같이 합니다.
저는 아내와 연애했을 당시
학생이었습니다.
데이트 비용이 부담됐죠.
물론 일을 하곤 있었지만
일을 한다기보다
배우는 단계여서
큰돈을 벌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반면 아내는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아내가 맛있는 거 많이 사줬습니다.
솔직히 고맙긴 했지만
남자로서 조금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잔액부족 뜬 적 있음)
그래서 밥을 먹으러 가도
가격을 보게 되고
돈이 많이 드는 데이트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적이 있었는데
아내 친구들과 밥을 먹기로 약속하고
만나러 같이 갔는데
가는 길에 아내가 저에게 카드를 줬습니다.
“내 친구들 많이 먹으니까 이거로 계산해..”
그때 느꼈죠.
‘이 여자다.’
아무튼 결혼을 하게 되면..
적어도 데이트 비용을 걱정하진 않습니다.
뭐 물론 생활비 걱정을 하게 되긴 하지만
‘식비 ㅎㄷㄷ’
걱정을 같이 합니다.
셋째.
항상 옆에 있습니다.
내가 기쁜 일이 있어도
내가 슬픈 일이 있어도
항상 내 옆에 누군가 있습니다.
내 옆에 대화할 수 있는 누군가가
항상 있다는 게
정말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제일 많이 듣는 말: 여보 조용히 좀 해줄래?)
마지막.
서로를 닮은 2세를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 대한민국
아이 정말 안 낳죠?
헬조선이네
아이 키우기 힘드네
돈이 많이 드네
사실 저도 인정합니다.
‘아이를 낳지 않겠다’라고 말하는 분들에게
‘꼭 낳아야 한다’라고 말 못 해요.
의도치 않게.. 우연히
아이 넷을 동시에 키우고 있지만
육체적으로도 굉장히 힘들고
‘연골이 아파..’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감정 기복이 심해..’
돈도 많이 듭니다.
‘비싼 건 더럽게 잘 먹네..’
하지만
아이가 우리에게 주는 ‘행복’이 있습니다.
아이는 우리에게 화를 부르는 존재이긴 하지만
우리에게 웃음, 행복, 감동을 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며
우리와 닮은 아이들과 함께
웃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게
결혼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오늘의 결론
결혼을 꼭 해야 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결혼을 했든 안 했든
할 거든 안 할 거든
각자 원하는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