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잘 사는 법, 배운 대로 사는 것
어릴 때 부모님에게 늘 들었던 말이 있다.
싸우지 말아라.
누구 괴롭히지 말아라.
배려해라.
양보해라.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라.
그때는 왜 그런 말을 반복해서 하는지 잘 몰랐다.
그냥 “알겠어요” 하고 넘어갔던 말들.
그런데 살아보니
그 단순한 말들이 계속 떠오른다.
직장에서 갈등이 생길 때,
관계가 삐걱거릴 때,
가정에서 서로 예민할 때,
그리고 아이를 키울 때.
어릴 때 들은 그 말들이
어른이 된 나를 의외로 많이 움직인다.
말을 조금 참게 하고,
상대 입장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고,
괜히 부딪히기보다 돌아가는 선택을 하게 한다.
요즘은 내가 그 말들을
똑같이 아이에게 하고 있다.
친구에게 함부로 하지 말아라.
먼저 양보해라.
상대방을 생각해라.
그리고 그 말을 꺼내고 나면
문득 스스로에게도 묻게 된다.
“나는 그렇게 살고 있나?”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살기가 쉽지는 않다.
세상은 바쁘고,
사람들은 예민하고,
양보하면 손해 보는 것 같고.
그래도 하루를 돌아보면
마음이 편한 날은
이상하게도
그렇게 살았던 날이다.
누군가에게 조금 더 부드럽게 대했거나,
괜히 날카롭게 굴지 않았던 날.
가장 잘 사는 법이라고 해서
대단한 지혜가 필요한 것 같지만
어릴 때 배운 그 말들을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않는 일인 것 같다.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다.
어릴 때부터 들었던 그 말들.
결국 필요한 건
우리가 어렸을 때 배운대로 일상에서 살아내는 일이다.
말은 쉬운데 막상 살아보면 그렇게 사는게 제일 어렵다.
그래서 그렇게 사는 게 더 가치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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