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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놓치면 후회할 생존 기술

by 일상리셋

AI 시대, 놓치면 후회할 생존 기술


요즘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아침 뉴스만 틀어도 AI가 또 어떤 업데이트를

했는지 쏟아지고,

점심엔 비트코인과 주식이 들썩이며,

퇴근길에는 누군가는 구조조정을 당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세상이 흔들릴수록 사람 마음은 더 흔들린다.

“나도 뭔가 해야 되는 거 아니야?”

“아, 뭐 해 먹고살아야 하지?”

부업, 투자, AI 강의, 로봇 자동화…

눈앞에는 수많은 기회와 정보가 쏟아진다.

하지만 정작 내가 붙잡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된다.

이런 생각을 반복하다 요즘 내린 결론이 있다.

“결국, 본업을 집중해서 꿰뚫을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남겠다.”

지난 10년 넘게 로봇·자동화 업계에서 일하며,

수없이 들었던 말이 있다.

“이러다 로봇이 사람을 다 대체하는 거 아니야?”

그런데 현장을 보면, 기계가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는

미래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지금 기술로는 모든 업무를 완전히 자동화하기 어렵고,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처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가운데, 가까운 미래에 모든 일이 자동화되어 인간의 역할이 사라진다면, 그때는 단순히 일자리가 줄어드는 정도가 아니라 경제 구조 자체가 흔들리는 훨씬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왜냐하면 로봇은 소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는 누군가 벌어야 누군가 쓰는 구조로 돌아가기 때문에, 인간이 일을 하지 않고 돈을 쓰지 않으면 시장과 산업의 순환 자체가 멈출 수 있다.

즉,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은 여전히 경제와 사회를 유지하는 핵심적인 존재다.

그렇다면 앞으로,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시대와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는 사람은 누구일까?

단순 반복 업무는 로봇이 가져가겠지만, 사람과 사람이 얽힌 문제 해결, 창의적 판단, 관계 형성, 구조 설계처럼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점점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

구조조정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이상하게 살아남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자기 본업을 깊이 이해하고,

시대에 맞게 스스로 재정의할 수 있는 사람이다.

반대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단기적 정보나 트렌드만 쫓는 사람은 중심을 잡지 못하고 결국 아무것도 붙잡지 못한다. 불안할수록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사람들은 흔히 불안할수록 더 흔들린다.

나 역시 구조조정을 겪고 나서 다시 돌아봤다. 이것저것 많이 해보는 것도 좋지만, 이럴 때일수록 내가 가장 잘 아는, 오랫동안 해온 본업에 좀 더 집중하고 깊이 파고드는 것이 앞으로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화가 큰 시기일수록 내 역할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세상이 요란할수록, 오히려 더 넓은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요란함을 따라가느라 정작 자기 자리를 지키지 못한다. 뉴스도, 트렌드도, 공포도 믿을 수 없다. 내가 믿어야 하는 것은 내가 해온 본업의 탄탄함, 10년, 20년 쌓아온 경험, 그리고 그것을 시대에 맞게 업데이트할 능력뿐이다.

AI가 오고, 자동화가 늘고,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며, 새로운 기술이 계속 등장해도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그 불안 속에서 내가 무엇에 집중하느냐다. 지금은 수많은 외부 소음보다, 내 본업 한 가지를 제대로 붙잡는 사람이 더 강해지는 시대다. 그리고 그 본업을 미래형으로 다시 조각할 수 있는 사람이, 앞으로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진다. 시끄러운 시대일수록, 조용히 본업을 다진 사람만이 결국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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