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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우울단편선 #42
날고 싶었다
저 하늘 위로
구름을 스치며
떠오르고 싶었다
⠀⠀⠀
바람이 밀어내고
나뭇가지가 막아서도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
연기 사이로 지나친 일대는
눈이 녹듯 점점 가라앉았다
횡단의 꿈은 어리석은 웃음으로 승화되었고
마지막 종착점은 퍼런 우물이었다
눈이 시린 계절에 감성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