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우울단편선 #48
무거워진 빗방울이
낙하하는 동안
쉽사리 흔들리고 방황하며
다른 길로 새로운 종착지에 가라앉아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은
무거운 밤을 허리에 지어
불완전한 거울을 닦으며
완성보다 완벽을 바라
요란한 쇳소리가
가로등 길동무 삼아
연기처럼 사라져
눈이 시린 계절에 감성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