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지 못해도

by 이카이카

절룩거리는 왼쪽으로 걸으며

묵은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덜 절룩거리는 오른쪽이

조금 늦게

괜찮아

그러더군요


아주 잠깐

하늘이 내렸습니다


새들은 흩어지고

젖은 왼쪽이

조용히 속삭입니다


그래 많이 아팠으니까

이제는 잠시,

눈가에 맺힌

작은 우주들을

쓰다듬어주자


다 괜찮다

괜찮아


너를만나지못해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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