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눈물이 흘렀다

by 채수아


나이 예순이 되면, 말을 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아픔은 녹아내려 여유로움으로 바뀌고, 일상의 감사함은 몸에 배지만, 내 살아온 삶에 대해 자식이 알아주었을 때, 알고 있다고, 다 알고 있다고, 고생 많았다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을 때 울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50년 지기 친구들에게 그 말을 하려는데, 목이 메고, 눈물이 흘러 말하기가 힘들었다. 중년의 여자들은 그렇게 함께 울고 있었다. 이런 친구들이 있어 그저 고맙다. 너무 좋다.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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