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한 후 시어머님 모시고 외출을 하면, 우리 두 사람을 모녀 사이로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버지를 닮아 키가 자그마하고 약간 마른 체형이었던 나는, 키 크고 덩치가 큰 편이셨던 엄마와 닮았다는 소리를 한 번도 듣지 못했다.
어디에서 들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남자들은 엄마와 닮은 여자를 보면 자기도 모르게 끌린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우리 친정을 떠올리니 웃음이 났다. 키 큰 시어머니를 닮아 두 며느리가 다 키가 컸고, 성격도 비슷한 점이 많았다.
작가님 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