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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SS Jan 18. 2021

Road to Mthink, In Mthink

M씽크 3기 활동후기

 12월 17일, 해단식을 끝으로 약 6개월 간의 M씽크 3기 활동이 종료되었다.(ㅠㅠ) 이번 글에서는 M씽크 활동을 마무리하며 지원하게 된 과정과 자세한 활동 후기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Road to Mthink

 작년 여름, MBC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M씽크라는 활동을 처음 알게 되었다. 미디어 관련 진로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비평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활동에 더욱 흥미가 생겼고, 내년에 꼭 해야지!라고 생각했던 활동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2020년을 맞이하게 되었고… 우연히 모집 공지를 본 후 바로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다. 

 지원 분야는 예능/드라마 동영상 크리에이터로, 지원서와 1분 콘텐츠를 제출했다. 1분 콘텐츠는 당시 방영 전이었던 MBC 드라마 <저녁같이 드실래요>를 선정했고, 이 드라마가 기대되는 이유를 담아 제작하였다. 학기 중에 지원하면서 정말 짧은 시간에 영상을 만들었어야 했고…ㅜㅜ 그래서 영상 자체는 지금 봐도 정말 부족하지만, 영상에 담긴 관점과 내용을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때 제출했던 영상에 비하면 정말 실력이 많이 는 것 같다… ㅎㅎ


 1차 합격 문자를 받고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바로 면접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당시 비대면 수업이라 본가인 부산에 있었는데 면접을 보러 서울로 열심히 달려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이때는… 정말 상황이 나아질 줄 알았다…) 2기 활동 후기를 참고해서 예상 면접 질문을 만들고 외우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면접 전날이 <저녁같이 드실래요> 첫방이어서 그거 보고 느낀 것들도 막 준비해 갔던 것 같다ㅋㅋ


 MBC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면접이 너무 떨리기 시작했고, 같은 분야 지원자들과 면접을 본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엄청 긴장됐다. 다대다 면접이어서 내가 첫 번째로 말해야 했을 때는 동문서답해서… 속으로 망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실제로 나왔던 질문은 자기소개, 1분 콘텐츠 소개, 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어땠는지, 제작하고 싶은 콘텐츠는 무엇인지, 콘텐츠를 만들 때 어떻게 만드는 편인지, M씽크 활동 중 가장 기대되는 것은 무엇인지 등이었다. 



 면접 끝나고 나오는 길에 친구한테 전화로 면접 못 본 것 같다고 하소연까지 했는데 며칠 후 합격소식을 접하고 진짜X100 기쁘고 앞으로의 활동이 진짜X100 기대됐다.

처음으로 M씽크가 한 자리에 모인 발대식을 거쳐, 드디어 M씽크 3기로서 6개월 간 장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In Mthink

1. 콘텐츠 

 M씽크에서는 MBC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매월 2개씩 제작했다. 나는 영상팀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하나는 비평 글, 하나는 영상으로 제작했다. 평소에 방송을 보며 생각했던 것들을 실제 글로 작성하면서 비평을 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내 생각이 담긴 글을 브런치에 업로드하는 것이 처음엔 부담스럽고 어렵기도 했지만, M씽크 활동이 아니었다면 생각에 그칠 수 있었던 것을 글로 표현해낸 것과 그걸 꾸준히 이룬 것이 뿌듯하다. 

https://brunch.co.kr/@yes0823/2 

https://brunch.co.kr/@yes0823/6


 또한, 매달 MBC 프로그램을 내 관점으로 다시 구성해보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기획과 편집 실력이 점점 성장할 수 있었다. 내가 제작한 영상이 mbc 공식 유튜브에 올라갈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우수 콘텐츠가 되어 그런 경험을 해보면서 뿌듯하고 감격스럽기까지 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다음 콘텐츠에 대해 더욱 고민하고, 수정을 반복하며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https://youtu.be/xA_2Knwx7WM

https://youtu.be/MT7S9Mvrmiw


2. 테마활동 

 M씽크의 테마활동은 정말! 말 그대로! LITERALLY! 값진 경험이었다. 매달 시사교양/보도/예능/드라마/라디오/아나운서 등을 테마로 유익한 특강과 체험을 할 수 있었다. 

 PD수첩의 한학수 PD님의 특강을 들어보기도 하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담당하신 박창훈 PD님, 꼰대 인턴의 정구영 PD님의 특강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횻디를 바로 눈앞에서 방청하고 얘기를 나눴으며, 박성제 MBC 사장님과의 간담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M씽크가 아니면 절대 경험할 수 없을 활동을 6개월 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큰 의미로 다가왔다. 상황이 나아지질 않아 2학기에도 본가에 있게 되면서 활동마다 서울로 향해야 했지만, 모든 테마활동에 참석했을 정도로 그만큼 특별한 경험이었고 선택을 후회한 적이 없었다! 


3. FGI(Focus group interview) 

 테마활동에 이어 FGI는 활동 전부터 가장 기대하던 것 중 하나였다. 나는 <놀면 뭐하니?> FGI에 두 번 참석하였는데, 방영 전 가편집본을 모니터하고 설문지를 작성하는 활동을 했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것과 의견이 반영되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자막 중 하나를 수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는데, 본방송에서 수정되어 있어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FGI 끝나고 MBC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MBC 안에서 커피도 마셨다ㅎㅎ



 올 한 해 중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이 M씽크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추억과 사람들을 만나게 해 준 M씽크! M씽크 덕분에 진로에 대해 깊게 생각하며 나아가 ‘나’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었다. 또한, 더욱 풍부한 생각과 관점을 가질 수 있게 해 준 것에 감사하다. 벌써부터 M씽크와 함께 했던 활동들이 그리워진다!ㅜㅜ 앞으로 MBC를 볼 때마다 MBC와 M씽크와의 추억이 생각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2020년,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 한줄기 빛 같았던 M씽크, 안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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