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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의 가치

by NaeilRnC

처음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숨만 쉬어도

잔고가 쌓일 거라며

기뻐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 성격도 아닌데

눈치를 배웠고

스트레스를 모았고

몸이 먼저 무너졌다.


힘들게 얻은 건

쉽게 잃지 않는다더니

예외는

늘 내 것이었다.


그렇게 다시

숨만 쉬어도

돈이 빠져나갔다.


먹고사는 게 힘들어도

먹고 죽을 돈도 없어도

희망만큼은 공짜라서


무료한 세상에서

유료한 세상으로

다시 오길 바란다.


적어도

나의 한숨이

값이 되던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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