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질 수 없는 너
따스한 봄날에도
나에게 개운함을 주던
고마운 너
뜨거운 여름
누군가는 너를 잊지만
나는 여전히
너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초겨울
만 오천 원이던 너는
한 달 만에
승냥이처럼 찾아왔다.
방의 숨을 줄이고
따뜻한 물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며,
너를 아껴줬건만
내게 돌아온
육만 삼천 원 앞에서
배신감보다 한숨을 삼키며
여전히
가질 수 없는 너를
또 이렇게 그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