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또 다른 시각
연말과 말년 사이
비슷한 소리 하나에
마음의 무게가 달라진다.
LIVE,
뒤집으면 EVIL.
살아낸다는 건
생각보다 자주 버겁다.
그럼에도 우리가
오늘을 버티는 이유는
언젠가 삶이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때
웃을 수 있으리라는
작은 확신.
한해의 끝에서
다음의 시작을
조심히 세어 보니
매번 결심했던
연초의 초연함만
지켜낼 수 있다면
다음 연말은
조금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