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여
새는,
오줌보도 없이
허공에
깃털만 부풀려
깃털은 믿을 것이 못돼
브라자 팬티
싼 술
바람에 취하고
날자
들자
숲으로 간다
심장에 든 바람
구르다
웃다
게워내고
숲 속 골목
네거리
신호등
기찻길로 간다
너는 잎이다
나는 깃털이다
너는 있거나 없다
떠돌이 삼류새도 다 아는 이야기
나는
한 나절 날던
브라자 팬티
술을 마신다
깊어진다
식도 끝
처음 보는 집
염치없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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