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를 위한 세가지 방법
몇 년전에 왼쪽 무릎수술을 했다. 조금만 무리하면 물이차고 통증이 심해 몇 년간 계속 치료를 받다가 추석연휴에 입원 후 수술을 했다. 그리고 한달동안은 힘들게 회복하며 지냈다.
그동안 괜찮다가 최근 다시 무릎이 크게 부어 통증이 생겼다. 문제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가지 더 건강상 문제가 되는 것은 턱관절 통증이다.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왼쪽 턱관절이 아프고 음식을 먹기가 힘들어진다.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소화에도 문제가 생긴다.
살면서 먹는 즐거움이 큰만큼 잘 씹지 못하게 되면 우울해지기 쉽다.
최근 이 두가지가 한꺼번에 찾아왔다. 특히 무릎은 늘 걱정하던 부분이라서 크게 상심되었다. 수술후 한번도 이렇게 부어 오르고 통증이 심한적이 없었기에 충격이 크다.
요즘 영업실적이 좋지 않아서 활동이 많아졌고 스트레스가 많아진 것이 첫번째 이유인 것 같다.
두번째는 매일 마시던 술이다. 스트레스가 많고 잠을 잘 자지 못해서 맥주 한캔이라도 매일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몸이 안좋아지는 원인은 모두 나에게서 비롯되었다.
무릎이 아프면서 지금은 술을 못마시고 있다. 무릎통증에 술이 안좋기 때문이다.
비자발적 금주다. 가장 큰 문제는 스트레스 관리이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 것이 명상이다.
과거 '마보'라는 명상앱을 통해 꾸준히 하던 명상을 요즘 다시 시작했다.
아직 명상을 하면 집중하지 못하고 5분도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매일 일정시간은 꾸준히 명상을 통해 마음을 잡아보려고 한다.
은퇴후를 생각해보면 경제적 문제가 가장 걱정되지만 지금 몸이 안좋다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데 그동안 건강에 대한 부분을 놓치고 있었던 것 같다.
50대가 넘어서면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여기 저기서 작은 종양이 발견되고 이번 건강검진에서는 한번도 정상범위를 벗어난 적이 없던 혈압이 정상범위에서 조금 벗어났다.
걱정할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신경이 안 쓰일 수 없다.
은퇴전후를 떠나서 당장 건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첫번째는 식습관의 개선이다. 다른 사람보다 국물음식을 좋아하고 많이 먹는다. 짜고 단것을 좋아하는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밀가루 음식도 줄여야 한다. 음식을 먹을때도 천천히 그리고 음식에 집중하면서 먹고 좋아히자는 않지만 건강에 좋은 야채, 콩등도 챙겨 먹으려고 한다.
두번째 운동이다. 하루에 3회~4회 꾸준히 운동을 하고 특히 근력운동이 필요하다. 근육이 생겨야 근육에서 많은 칼로리를 소비해 기초대사량이 높아진다. 생활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걷는 습관을 만들어준다. 예를들어 목적지 보다 한 두 정거장 앞서서 내린 뒤 걸어서 도착한다거나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다.
계단오르기는 아주 빠르게 러닝하는 정도의 칼로리가 소모되는 운동이다. 계단오르기의 장점은 일상생활속에서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면이다. 잠이 건강에 중요한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몇가지가 있다.
먼저 자기 전 1시간 전부터 모든 전자 기기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도 내려놓고 컴퓨터도 하지말고 TV도 보지 않는다. 1시간전에는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쉰다. 이때 책을 읽거나 가벼운 명상도 수면에 도움이 된다. 가장 최약은 자려고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유발하는 블루라이트가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분비를 저해한다.
그리고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오후 늦게 카페인은 섭취하거나 저녁을 과식하지 않는다
은퇴후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지금부터 건강을 챙겨야 한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