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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Nov 28. 2024

[31] 에피톤 프로젝트 EP 3집 '긴 여행의 시작'

앨범 톺아보기 


[Track List]


1. 긴 여행의 시작

2. 눈을 뜨면

3. 좋았던 순간은 늘 잔인하다

4. 그대는 어디에 (feat. 한희정) (지붕뚫고 하이킥! 삽입곡)

5. 봄날, 벚꽃 그리고 너

6. 잡음

7.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feat. 타루)

8. 희망고문

9. 꿈에 네가 보인다

10. 간격은 허물어졌다

11. 편린일지라도, 내 잃어버린 기억

12. 환절기




1. 

인디 음악에 빠져 살았던 무렵.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지금도 이름이 낯설게 느껴지는 '에피톤 프로젝트'라는 가수가 눈에 들어왔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에피톤'이라는 어감이 단지 좋아 끌린거 같은데, 아무튼 그러한 계기로 그 이후 에피톤 프로젝트의 꽤 많은 노래들을 접하게 되었다.



2.

에피톤 프로젝트는 아시다시피 차세정이라는 분의 원맨 프로젝트 그룹이다. 본체는 유희열이지만 노래 부르는 가수는 객원보컬이 많은 그룹 토이와 비슷한 구조다. 하지만 객원 보컬의 비율이 높은 토이와는 달리 에피톤 프로젝트하면 차세정님 목소리가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 차세정님의 보컬 비율이 높다. 에피톤 프로젝트 노래 대부분이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그런 음악들이 차세정님의 절절함이 느껴지는 목소리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3. 

에피톤 프로젝트하면 생각나는 노래들을 생각해 보면 바로 두 곡이 먼저 떠오른다. 다른 앨범에 있는 노래인 '새벽녘'과 이 앨범 초반에 있는 '눈을 뜨면'이다. 에피톤 프로젝트의 노래들은 가사들을 곱씹으면서 듣게 될 수밖에 없는데 이 '눈을 뜨면'이라는 노래는 눈을 감으면 사랑했던 연인의 모습이 떠오르지만 눈을 뜨면 보지 못하게 되는 아쉬움을 토로한 노래다. 그 절절함이 느껴지는게 매력이다.


https://youtu.be/ejZlxqdkHxk?si=ofUmUJzkWtpEx0uq

눈을 뜨면


4.

5번 트랙에 있는 '봄날, 벚꽃 그리고 너' 이 곡은 연주곡으로, TV에서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멜로디라 생각하실 정도로 익숙함이 느껴지는 곡이다. '에피톤 프로젝트' 표 노래답게 들으면 역시 절절한 감정들이 올라오고 뭉클해져 오는 걸 알 수 있다. 이 노래도 싸이월드였던가 블로그였던가? 한때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이 노래로 한 미니홈피를 보면 이 사람 뭐지? 헤어졌나? 하는 생각이 바로 연관검색어처럼 들었던 기억도 있다.


https://youtu.be/48QW6bVmTaI?si=76yH1h5jV05jiXeJ 

봄날, 벚꽃 그리고 너


5.

마지막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라는 곡을 이야기해보고 마무리해보려고 한다. 이 노래 가사도 참... 절절한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다. 개인적으론 이 노래와 연관된 이야기들이 없는데, 유튜브 댓글들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와 관련해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은거 같다. 특히 이 곡에는 예전에 차세정님이 속해 있던 '파스텔 뮤직'에 같은 소속사 가수였던 타루님이 피처링을 해줬는데 타루님의 목소리를 듣는 맛도 이 노래에 있으니 들어보시길 바란다. 


에피톤 프로젝트 역시 앞에 소개한 자우림과 같이 좋은 노래가 있는 다른 앨범이 있어 다른 앨범을 또 소개할 날이 있을거 같다. 그때 또 다른 여러 이야기들을 더 해보겠다.


https://youtu.be/H8i6VEo5CSc?si=-ckpRrTs8XdMx4Mg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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