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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쓰 Dec 19. 2024

[37] 가을방학 EP '실내악 외출'

앨범 톺아보기


[ Track List ]


1. 동거

2. 여배우

3. 한낮의 천문학

4. 첫날밤

5.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때가 있어

6. Long story short

7. 이브나




1.

이 앨범은 정말로 애정하는 앨범이라 조금 묵혔다 꺼내볼까 하다가 그냥 생각났을 때 적어보는 것이 좋을거 같아 적어본다. 지금까지 이 앨범을 기획한 밴드의 노래들을 들어왔던 횟수와 애정도를 생각하면 진짜 이 밴드 노래들은 입에 마르도록 극찬을 해야하는게 맞다. 하지만 이 밴드는 일련의 치명적인 이슈로 해체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비호(非好)로 돌아선 된 밴드가 되어버린지라 무작정 극찬을 하기가 조심스럽게 된 안타까움이 있다.



2.

제목에도 언급했지만 이 그룹의 이름은 '가을방학'이다. 아시는 분은 아시는 것처럼 이 그룹 멤버 중 한분이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렀고, 그 후 '가을방학'은 바로 해체를 선언했다. 이 사건을 기준으로 전에는 각 앨범들 댓글창에 따뜻하고 애정 담긴 선플들로 가득차 있던거에 비해, 이 이후 안좋은 댓글들이 늘어났고 지금은 부정적인 댓글의 비율이 더 많은 상황이다. (개인적으로도 그 사건 이후 노래 가사에 감정이 이입되지 않는건 어쩔 수 없는거 같다.) 그래서 지금은 이 그룹 이름만 들어도 치가 떨리고 분노를 일으키는 분들도 많을 듯한데, 예전에 감동을 받았던 그 감정들만 꺼내서 이 앨범과 노래들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극찬이 불편하신 분은 뒤로가기를 누르셔도 좋을듯 합니다.)



3.

생각해보니 이 그룹의 많은 노래들을 듣고 또 들었던 거 같다. 그래서 예전에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냐고 물으면 상황마다 조금 다르긴 했지만 많은 순간에서 '가을방학'이라고 대답하곤 했다. (꼬치꼬치 캐물을거 같은 자리에선 제외) 먼저 각 노래들에서 담아낸 가사들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시적이기도 했기 때문이고, 특히 그 감정들을 담아내는 보컬 '계피'님의 음색이 무엇보다도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계피'님의 음색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가을방학' 앨범을 다룰 기회가 더 있을거 같아 그때 더 찬양을 해보려고 한다.



4.

'가을방학'의 노래 중에서 좋아하는 곡을 생각을 해볼때 항상 상위권으로 머리에 스치는 곡이 바로 이 앨범에 있는 '한낮의 천문학'이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뭔가 (표현을 해 보면) 노을이 지고 있는 햇살 저무는 공원에서 돗자리를 깔고 않아 멍때리고 있는데서 느껴지는 무언가의 포근하고 따뜻한 감정이 든다. 이 노래도 아래에 링크해보니 한번 들어보셨으면 좋겠다.



5.

이 앨범에 있는 노래들을 검색해보면 새로운 노래들도 있지만 다른 버전의 노래들이 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 이 앨범이 기존에 나왔던 노래들을 편곡해서 만든 노래들을 수록한 앨범이기 때문이다. 관현악을 전공하신 김재훈님(지금은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에서 '후르츠 김'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시는듯)과 협업해서 만든 앨범인데 기존 버전에서 등장하지 않는 악기들을 활용해서 노래들이 기존 버전과 사뭇 다른 느낌이 든다. (바이올린, 첼로 등을 물론 리코더까지 다양한 악기들 등장)



6.

이 글을 보시는 분들 꼭 노을 지는 곳에 잔디밭에 가셔서 이 노래를 들어보시길..



https://youtu.be/Q4YbypYSDZ0?si=gynNyEjsCL7Ucp-X

한낮의 천문학


https://youtu.be/WQej5hqXHgI?si=0PqorjwczRcWbFji

한낮의 천문학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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