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에 대한 거부감
예수와 붓다가 함께했던 시간들
by 시간 끝에서 온 빛 Sep 26. 2023
나는 종교가 예수님 이미지를 다망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지금부터는 예수님을 J라고 부르겠다. 예수라는 단어에 토속적 거부감이 느껴지기때문이다. 나는 우주가 사라지다 시리즈 중 4번째 시리즈인 예수와 붓다가 함께했던 시간들에서도 많은 영감을 얻었고 그 책을 읽는 동안에 내내 행복했다.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시리즈 1권부터 차례대로 읽어보길 권장한다. 참고로 독서인생 29년 중에서 가장 재밌는 책이었다. 난 도서부에서 6년간 밥을 빨리 먹기위해서 봉사를 했는데 왜 저런 책은 학교에서 주문을 해주지않는 것인지 의문이다. 공부 스트레스로 힘든 학생들에게 이 세상이 허상이라는 말만큼 기쁜 소식도 없으리라 확신하는데 말이다. 그 책을 읽으면 공부스트레스를 한층 꺾어버리고 학업에도 친구들과의 인간관계에도 수능이 잘되든 못되든 긍정적인 방향으로 더 힘이 나는 책임에 믿어의심치않는다. 심지어 고아원 보육원에도 가져다주고싶은 책이다. 사실 우리들의 부모는 생물학적 부모가 아니라 신이 우리들의 부모라는 사실을 가식적인 형식으로 말고 정말 나도 몸소 느끼고 실제로 느끼게 해주고싶다.
일단 우리 나라에는 유독 사이비가 많다. 그들 또한 J를 믿는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J의 친근하고 자애로운 이미지를 다망쳐놓았다. 일반인들이 J에게 다가가기 힘든 원흉은 기독교 단체와 사이비 단체이다. 하지만 그들이 이미지를 다망쳐놓는다고해도 그건 진리를 더럽힐 수는 없는 법이고 한낱 꿈속 해프닝이기때문이다. 꿈속 상황이 아무리 좋든 나쁘든 그건 꿈이기때문이다. 그런데 J를 사랑하는 나도 모르게 J를 믿는 사람이라고하면 거부감부터 느껴진다. 이건 나의 컴플렉스이기도 하고 사회적 문제라고도 생각한다. 이 또한 또다른 용서의 기회이다. 그들이 믿는 J가 과연 내가 사랑하고 내게 위안을 주는 J가 맞는지 의문부터 들고 나를 나쁜 잣대로 보지않을까하는 단죄식 기독교식 사고방식때문이다. 오히려 불교신자라고하면 기독교 신자보다 안심이 되고는 한다. 기독교는 J작품이 아니고 사도바울의 작품이다. 기독교는 역사적으로도 살인마 집단이었다. 오히려 J의 가르침은 불교와도 비슷하다. 붓다를 지금부터 B라고 칭하겠다. J와 B는 우연히도 정말 많이 닮았다.
기독교 신자이면서도 J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그리고 좀 단단히 오해하고있다. J는 머나먼 사람이 아니다.
J는 실제로 아주 친근하고 유머감각이 상당히 뛰어나셨다. 나는 J를 떠올리고 웃은 적이 많았다. 막 경외로워서 눈도 못마주치는 존재가 아니다. 너무 친근해서 형제같은 사람이다. 그리고 굉장히 황홀한 분이시다. 나에게서 신을 보는 사람을 어찌 사랑하지않을 수가 있겠는가? J는 내게서 신의 자질을 보신다. 그리고 당신에게서도 똑같이. 그것이 그리스도의 시선이다. 아무리 그렇지 않은 사람을 보더라도 그리스도의 시선으로 그를 완벽한 신의 아들로 보는 것이다. J도 당연히 그렇게 보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셨다. J도 어려워하는 것을 우리가 단번에 해내리라고는 기대하지말자. 하지만 할 수 있다. 영적 수준은 그리 단번에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J도 수많은 윤회를 하셨다. 그리고 2000년전에 십자가에서 못이 박혀서 괴롭게 돌아가신 줄로만 알았던 J는 그때 완전히 깨달으신 분이셔서 조금도 고통스러워하시지않으셨다. 완전히 이 세상에 죄책감이 없으시고 꿈이라는 것을 완전히 알고계신 분이었다. 깨달은 사람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고통이 허상인 것을 완벽하게 깨달은 자가 무엇이 고통스럽고 무엇이 두려울 것인가. 우린 본래 다들 J와 같다. 세상에 개개인으로 슬프게 존재하지않아도 된다. 우린 본디 영원한 하나니까. 영화에서 묘사된 J는 십자가에 못박혀 고통속에 돌아가셨는데 그건 각색이다. 카르마를 모두 소거하시고 깨달으신 분이라 당신께서 십자가형에 처해지고 3일 뒤에 부활하실거라는 것도 미리 아셨다.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려고 J는 누구보다 지도자이면서도 누구보다 성령(HOLY SPRIT)의 추종자이셨다. 누구보다 성령의 말에 귀기울이셨다. 누구보다 성령에게 모든 것을 맡겨버리시는 분이 J였다.
요즘에는 덜했지만 나도 J를 따라 성령에게 많은 것을 맡겨버리니 내가 길을 찾아야만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속에서 길을 잃어버려도 되는 무한한 안도감에서 자유로워지는 시간들이 늘어났다. 엄청 나지않은가?내가 힘들게 길을 제멋대로 찾아야하는 것이 아니라 길을 잃어도 된다니! 화를 내는 직장 동료분들이 화가 줄었다. 그들이 화를 낼때면 그저 도움을 원하는 어떤 존재로 보였다. 결국은 그들도 나의 사랑스러운 형제였을뿐이라는 것을 차차 알게 되었다. 나는 용서를 그렇게 하나씩 해나갔던 것이다.
그리고 어느날은 밤하늘에 큰 UFO가 나선형을 그리며 사라졌다. 그건 정말 비행기도 달도 별도 아니고 UFO였다.
세상이 한낱 꿈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UFO였다. 사진도 뭣도 증거물을 찍지는 못했지만 그런건 상관도 없었다. 내가 봤으니까. 정말 기뻤다. 하늘에서 내게 박장대소하며 윙크를 날리는 J도 그려졌다. 나의 꿈은 끔찍했다가 점점 부드러워져감을 느꼈다. 많은 것을 성령에게 맡겨서 안되는 일이란 없었고 나는 이 답이 없는 세상에서 답을 찾은 것이 아닌 이 세상을 그저 지나가는 자가 되어간다는 것을 차차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