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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상권 1층에도 임대문의가 붙어있네요 ㅠㅠ

모처럼 동네 시장을 갔다가 깜짝 놀랐다. 임대문의가 여기저기 붙어 있고, 손님도 드문드문한 저기 보이는 작은 가게들,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 바로 우리 이웃 소상공인이라 불리는 이웃들이다. 요즘 그들의 얼굴에 웃음이 좀 줄었다.


요즘 자영업자들은 삼중고 사중고


요즘 자영업 하시는 분들 많이 힘들다. 당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다.


먼저, 물가가 너무 올랐어. 우리가 장을 볼 때 느끼는 그 부담감, 자영업자들은 더 크게 느낄 텐데. 재료비는 올랐는데,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 수도 없으니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게다가 임대료는 또 어떻고, 가게 월세 내는 게 이제는 등골이 휘는 일이 된 지는 오래다. 인건비는 더 오르고, 각종 세금이나 규제도 만만치 않고, 마땅란 정책지원도 눈에 띄질 않는다.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동네 가게들은 더 어려워졌고, 큰 회사들이 만든 프랜차이즈 가게들이 여기저기 생기는 것도 우리 이웃 자영업자들에겐 큰 부담이다.


변화의 바람을 어떻게든 극복해야 할 텐데..


세상은 초단위로 빠르게 변하고, 자영업자들도 이 변화를 따라가려고 많이들 애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배우려고 노력하는 분들도 많이 보인다. SNS도 배우고, 배달 앱도 시작하고. 쉽진 않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


새로운 아이디어로 성공하는 분들도 있다. 가끔 TV프로 동네 한 바퀴를 시청하는데 전통적인 방식에 새로운 걸 더해서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내는 분들도 많다. 모두들 힘내서 아이디어를 짜내 보길!


잠깐 쉬어가는 것도 필요하다.


계속 달리기만 하면 지친다. 없는 손님 멍 때리고 있기보다는 가끔은 '잠깐, 좀 쉬어갈까?' 하는 생각이 들 때 쉬어야 한다.


쉰다고 해서 그냥 놀기만 하는 건 아니다. 가족이랑 오붓하게 저녁 먹기, 오랜만에 친구 만나 수다 떨기, 잊고 살았던 취미생활 다시 시작하기. 이런 시간들이 새로운 힘을 줄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우리 모두의 문제다. 우리 동네가 활기차려면 이 분들이 잘 되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생각보다 많다. 멀리 떨어져 있는 맛집이나 핫플레이스 찾아다니는 것보다 동네 가게 이용하면서 짧은 5 감사 스토리로 인스타에도 올리도 블로그에도 올려보자.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맛있어서 감사해요. 설명을 참 잘해주셔서 감사해요. 환절기 건강조심하라는 넘치는 정에 감사해요. 아들 시험 잘 봤냐고 물어봐주셔서 감사해요~ 이런 작은 스토리텔링과 행동들이 큰 힘이 될 수 있다.


정치 얘긴 접어두더라도 정부나 지자체도 위기를 느끼고 정신 차려야 할 텐데. 속된 말로 뭣이 중요한지 모르는 거 같다.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정책들을 만들어야 하고, 큰 기업들도 상생하는 마음으로 함께 가야 할 텐데.


우리 동네 구석구석에 있는 작은 가게들, 앞으로도 계속 그 자리를 지켜줬으면 좋겠다. 그 안에서 우리 이웃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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