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자를

실망시키는 법

by 블루 스카이

살다 보면 만난다.

그래 살다 보면

반드시.


그랬다 지금까지 나는.

이들을 만나면

즉각 반응했다.

큰 소리로

울그락불그락 얼굴로

두근대는 심장을 부여잡곤.

그러다 어느 날 알았다.

이들이 원하는 건 한 가지 임을.

나같이 반응하길

나같이 대응하길

나같이 응답하길.

그래서 나는 무장을 했다.

이들이 원하는 걸 하지 않기로.

무례함이 날아오면

나는 평온한 얼굴로

아무렇지 않다는 듯

무슨 일이 일어났냐는 듯

개가 짖나 보다라며

스~~ 윽 지나치기로.

다짐하고 다짐했건만

휴… 쉽지 않다

얼마큼 무장을 해야

내 얼굴은 평온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언젠간 되것지

언젠간

그러며 오늘도 무장한다.

그럼 언젠간…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