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로빈슨(Tony Robbins)
주식시장이 최고점에서 10~20% 하락하면 이를 ‘조정’이라 하고, 최소 20%에서 최대 80%까지 하락하면 ‘대폭락’ 또는 ‘하락장’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조정’은 얼마나 자주 일어날까?
1900년부터 현재까지, 조정장은 매년 찾아왔다. 그렇다면 ‘증시의 겨울’은 언제 올까? 당연히 올해도 온다. 겨울이 매년 찾아오듯, 주식 시장에도 주기적인 하락이 찾아오는 것이다. 어떤 겨울은 길고 혹독하며, 어떤 겨울은 짧고 덜 춥다. 하지만 겨울이 늘 찾아오는 것처럼, 조정장도 마찬가지다.
조정장은 얼마나 지속될까? 평균적으로 56일, 즉 두 달이 채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평균 하락률은 얼마일까? 지난 30년 평균 –14%, 지난 100년 평균은 –13.5%였다. 그런데 사람들은 단 14% 하락에도 심장이 덜컹거린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이 조정이 ‘대폭락’으로 이어질 확률은 단 20%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80% 확률로 조정 후 회복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매도하고 만다.
주식 시장은 절대 투자자의 돈을 빼앗지 않는다. 스스로 주식을 팔았기 때문에 돈을 잃은 것이다. 조정장은 매년 찾아오며, 평균 두 달 동안 14% 하락하는 것에 불과하다. 또한, 80% 확률로 폭락이 아닌 회복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면 ‘대폭락’은 얼마나 자주 올까? 지난 100년 동안 대폭락은 3~5년에 한 번 발생했으며, 최근 30년을 기준으로 하면 5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하였다. 대폭락의 평균 지속 기간은 1년, 평균 하락률은 –33%이며, 그중 40% 이상 폭락한 경우는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동시에 폭락은 인생 최대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바로 이때다. 페라리가 반값 세일을 하면 사람들은 기뻐하며 구매한다. 그러나 애플 주식이 반값이 되면,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도망친다. 이것이 ‘폭락장’이 주는 아이러니다.
폭락장은 평균 1년 동안 지속되며, 놀랍게도 역사적으로 모든 폭락장의 다음 해는 강한 상승장이었다. 예를 들어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시장이 대폭락 했을 때, 그다음 해인 2009년엔 무려 67% 상승했다. 200년 동안 미국 증시는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폭락 후 대호황을 맞이했다.
워런 버핏은 "다른 사람들이 탐욕을 부릴 때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부려라."라고 말했다. 실제로 2008년 대폭락 직후, 그는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했다. 그에게는 모든 것이 세일 중인 기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이밍을 보려 한다. "지금 너무 비싸"라고 생각하며 몇 년간 기회를 놓친다.
그리고 조정이 오면 두려워하며 매수 기회를 포기한다.
조정장이 오면 더 추가 매수하여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면 된다. 처음에는 높은 가격에 샀더라도, 조정장에서 추가 매수를 하면 평균 단가는 적절한 수준이 된다. 이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이다.
조정과 폭락을 두려워하지 말고, 기회로 활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