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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셔도 괜찮습니다

일상에세이(2024.07.24)

by 아가다의 작은섬


꽉꽉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눌렀더니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쏟아지려 하네


어디,

어린아이처럼

마음 놓고

펑펑 울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있었으면 좋겠다.



감사랑합니다.

글로 마음을 나누는 상담사, 아가다입니다.



아가다의 오늘, 마음 톡톡

더 이상 젊지 않지만 아직은 늙지 않은 나이가 되면, 울고 싶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사는 것이 너무 바빠서 스스로의 감정을 돌볼 여유조차 없으니, 눈물 흘리는 법을 잊어버리신 것이지요. 그렇게 감정을 꾹꾹 누르고 살다 보면 어느 순간 고장 난 수도꼭지처럼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터져 나옵니다. 그럴 때, '내가 왜 이러나...' 참 당황스럽죠.


하지만 우리는 자녀 앞에서는 든든한 어른으로, 부모님 앞에서는 의지가 되는 버팀목으로, 사회에서는 책임감 있는 구성원으로 살아야 하기에 편안하게 울 수 있는 자리를 찾기 어려우실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눈물을 흘리셔도 괜찮습니다.”


그 눈물은 약함의 표시가 아니라, 그동안 잘 견뎌오신 삶의 무게를 보여주는 증거이니까요. 이 글을 읽는 당신께서 오늘 하루, 내 마음에 작은 쉼을 허락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중년: 더 이상 젊지 않지만 아직은 늙지 않은 때, 또는 청년과 노년의 중간(출처: Cambridge Dictionary, 네이버 어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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