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공모전엔 떨어졌지만 책이 나왔습니다.
내 아이를 살리는 환경 레시피
기후위기를 늦추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했어요. 그림을 그리고 싶으니까(그때 저는 그림이 업이 아닌 상황이었습니다.) 그림과 글로 사람들에게 제로웨이스트를 장려하자. 그리고 언젠가 환경그림에세이를 내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해, 삼수로 브런치에 들어와 글 쓰는 친구들과 일주일에 한번씩 글을 써서 올렸어요. 글에 어울리는 그림도 꼭 하나씩은 그려서 같이 올리곤 했죠.
재작년 겨울, 13편을 글을 모아 호기롭게 도전했던 브런치북 공모전에 떨어졌지요.
그 브런치북의 글을 모아 다음해 늦은 봄에 투고를 했고,
고마워숲이라는 제 이름과 비슷한 마음의숲 출판사와 연이 닿아 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중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우리의 어린 시절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진 지금, 예쁜 아이들 의 얼굴을 반쪽만 본 지 오래. 코로나 이전에는 미세먼지로 외 출 때마다 마스크를 써야 했고, 코로나 이후로는 유치원에서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던 우리 아이들의 예쁜 얼굴을 조금 이라도 더 온전히, 더 오래 볼 수 있도록 엄마로서 뭐라도 하고 싶었다.
저는 제로웨이스터를 지향하다 '나 하나'의 늪과, 자기 검열에 주춤되던 중에 탄소중립에 더 도움이 된다는 채식지향을 택했어요. 올해로 3년이 되었네요. 채식하는 인구를 늘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서 채식레시피 영상을 올리고 있어요. 이걸 그림으로 담은 레시피도 책 속에 조금 담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무의식 중에 늘어나는 짐과, 일회용품들이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나름대로 제로웨이스트 육아를 지향했던 경험들과, 가족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살림과, 소비재들을 친환경으로 바꾼 이야기들, 그리고 비건지향 엄마로써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내 아이를 살리는 환경 레시피]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온라인서점에서 예약판매 중으로 4월 19일~20일 쯤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4840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