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나무의 눈물들이
군데군데 넘쳐흐른다
겨울이 오기 전
모든 걸 비워내겠단 결의다
바로 옆 나무도
메마른 눈물을 쏟는다
바스락바스락
쉽게 부서지는 잎의 눈물이
마음을 관통한다
자신의 일부를 잃은 채
웅크릴 준비를 한다
추운 겨울을
버티기 위해
마음이 남긴 흔적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