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꿈

by 문수인



산들바람이 불었다.

창문을 열어두고 다시 낮잠을 청하고 싶을 만큼,

천천히 스며들었다.


나뭇잎이 나지막이 일렁이는 걸 보니

바람이 나뭇잎을 꼭 안아 재우는 것만 같았다.

솔솔 자장가를 부르며

살랑살랑 토닥여주는 손길.


햇살을 이불 삼아

한낮의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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