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의 유용성

by 아라


젊고 잘생긴 바보가 하늘을 바라보고 산속을 거닌다. 머리 위에서 태양이 밝게 빛나는데, 그는 조심성 없이 낭떠러지 아래로 막 떨어진 참이다. 하지만 그는 추락에 아랑(43쪽)곳하지 않는다. 이처럼 바보는 기꺼이 초보자가 되어 배우려는 사람이다. (주1)



새벽에 책을 읽다가 타로의 ‘바보 카드’ 이야기가 나왔다.

'바보 카드'는 타로의 0번 카드다.

조던 피터슨처럼, 나도 이 카드를 좋아한다.


카드 속의 바보를 관찰한다.


바보는 멀리 본다.

멀리 있는 꿈과 희망을 본다.


바보는 웃고 있다.

앞날을 걱정하지 않고 출발점에서 설레고 있다.


바보는 왜 설레고 있을까.

앞으로 배울 것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바보는 짐이 가볍다.

바보는 기존의 경험과 지식, 과거의 것을 무기 삼지 않기에 짐이 무겁지 않다. 그는 가볍다.


바보는 발 아래를 보지 않는다.

바로 앞이 낭떠러지일지언정,

발 아래의 걱정에 개의치 않는다.


바보는 시작하는 사람이다.

그는 기꺼이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


바보는 지금 행복하다.

지금 그를 내리쬐는 햇살을 한껏 만끽한다.



가장 힘든 길을 가려면 한 번에 한 발씩만 내딛으면 된다.

단, 계속해서 발을 움직어야 한다.

- 중국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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